신용위험 분석 _ 회사채 평가와 신용등급 및 신용평가제도

신용위험분석은 회사채, 기업어음 투자자, 신용평가기관, 금융기관 등이 기업의 부채원리금 상황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다.

 

 

회사채 평가와 신용등급의 역할

 

회사채의 가치는 부채계약에 의해 지급될 미래 현금흐름을 발행회사의 채무불이행위험 등을 반영하는 할인율로 할인하여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평가방법은 DCF모형을 부채에 대해 적용한 것이며,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참고】 가치평가론 _ 현금흐름할인모형(DCF)

 

회사채에 관한 미래 현금흐름은 미래에 지급될 이자와 만기에 상환될 액면금액이다. 이러한 미래 현금흐름의 크기와 지급시기는 회사채 발행계약에 명시되어 있으므로 회사채 평가의 핵심은 '할인율'을 어떻게 결정하는가에 있다. 이 할인율은 당해 회사채에 대한 시장이자율이 되는데, 시장이자율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에는 회사채 발행회사의 신용위험 또는 채무불이행위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사채의 평가문제는 금융기관의 여신의사결정과 비교하여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다만, 금융기관은 일반적으로 대출고객의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대출 후에도 계속적인 감시를 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신용평가기관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금융기관은 고객의 신용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회사채는 기업이 일반 투자대중을 대상으로 직접 발행히기 때문에 다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발행회사의 사업내용이나 투자위험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발행회사의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전문적 신용평가기관이 발행회사의 신용위험을 분석하게 하는 제도가 확립되게 되었다. 그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이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할 때에는 신용평가기관이 평가한 신용등급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신용평가(주)는 사채발행회사의 장기적인 신용도에 초점을 맞추어 원리금의 지급능력을 평가하고 이를 회사채등급의 형태로 공시하고 있다. 이렇게 신용평가기관이 발표하는 신용등급은 회사채 평가에 적용할 할인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회사채를 발행할 때는 물론, 발행후 시장에서 거래될 때에도 투자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용도 외에도, 회사채 신용등급은 금융기관이 사채발행회사에 대한 여신심사를 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또 기업들이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회사채 신용평가제도

 

신용평가기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는 한국신용평가(주), NICE신용평가(주), 한국기업평가(주) 등이 있으며, 이들 평가기관은 무보증회사채,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유동화사채, 유동화기업어음) 등에 대해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채, 정부가 보증한 채권, 지방채,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한 모든 무보증채권은 신용평가를 받아야만 은행과 투신의 신탁재산에 편입될 수 잇다. 따라서 일반기업, 여신전문금융기관, 증권회사, 시중은행, 산업은행, 정부출연기관, 연기금 등이 무보증채권을 발행하는 때에는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를 받아야 한다.

 

회사채 신용평가는 아래와 같이 평가시점에 따라 예비평가, 본평가, 정기평가 그리고 수시평가로 구분된다.

 

 * 예비평가: 회사채 발행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의뢰기업의 장기신용도를 평가한다.

 * 본평가: 회사채 발행이 결정된 상황에서 발행예정기업의 의뢰에 따라 실시하는 평가이다.

 * 정기평가: 이미 공시된 신용등급을 1년 단위로 재검토하는 평가로서 결산재무자료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 수시평가: 이미 공시된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상황변화가 발생한 때에 실시하는 평가이며, 신용상태 감시대상 제도도 수시평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회사채 신용등급체계

회사채 신용등급은 발행회사의 원리금 지급능력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AAA부터 D까지 10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 AAA부터 BBB까지는 원리금 상환능력이 인정되는 투자등급에 해당되나, BB에서 C까지는 환경변화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AA부터 B까지의 등급에 대해서는 +와 -를 추가하여 더 세분된 등급으로 표시되고 있다.

 

[회사채 신용등급 체계와 등급의 의미]

신용등급	신용등급의 의미
AAA	원리금 지급능력이 최상급임
AA	원리금 지급능력이 매우 우수하지만 AAA의 채권보다는 다소 열위임
A	원리금 지급능력은 우수하지만 상위등급보다 경제여건 및 환경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기 쉬운 면이 있음
BBB	원리금 지급능력은 양호하지만 상위등급에 비해서 경제여건 및 환경악화에 따라 장래 원리금의 지급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을 내표하고 있음
BB	원리금 지급능령이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장래 안전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는 투기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음
B	원리금 지급능력이 결핍되어 투기적이며 불황시에 이자지급이 확실하지 않음
CCC	원리금 지급에 관하여 현재에도 불안요소가 있으며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커 매우 투기적임
CC	상위등급에 비하여 불안요소가 더욱 큼
C	채무불이행의 위험성이 높고 원리금의 상환능력이 없음
D	상환불능상태임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사례]

회사명	평가구분	발행액(억원)	만기일	직전등급	현재등급	평가일
				Outlook	Outlook
대신에프앤아이	수시평가	1,000	2017/10/08	AA- 부정적	A+ 안정적	2014/11/28
동아에스티	본평가	400			A+ 안정적	2014/11/27
산은캐피탈	본평가	200	2019/11/25		AA- 안정적	2014/11/24
현대증권	수시평가	1,000	2018/03/22	AA 부정적	AA- 안정적	2014/11/24
우리은행	수시평가	1,500	2020/10/31		AA+ 안정적	2014/11/20

 

 

신용등급의 평가요소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는 발행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등급화하는 것이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소는 기업의 내부 및 외부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며 이들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용등급이 결정된다.

 

회사채 신용등급 결정에 고려되는 평가요소는 신용평가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잇으나 주로 평가대상기업의 경영관리위험에 대한 분석, 계열기업에 대한 분석, 산업에 대한 분석, 평가대상기업의 사업 및 영업위험에 관한 분석, 재무위험에 대한 분석의 결과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신용평가기관의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요소]

평가요소	세부적 평가항목
경영관리위험	지분 및 지배구조, 경영진의 경영능력, 기업관 및 기업문화, 경영정책 및 경영전략, 기타 특기사항 등
계열 관련 위험	계열그룹 사업위험 및 재무위험, 계열기업에 대한 의존성, 자금지원, 지급보증 및 담보제공능력 등
산업 관련 위험	산업의 특성 및 제품수명주기의 위치, 업종의 주기적 특성, 수급변화요인, 산업의 재무적 특성, 규제 및 입법, 경쟁상태 및 진입장벽, 기타 산업 내 현존 또는 잠재적 특성 및 위험요소 등
사업 및 영업위험	사업구성, 사업경쟁력 및 지위, 영업효율성, 사업전략 등
재무위험	회계정책, 재무안정성, 재무탄력성 및 유동성 위험 등

 

 

 

<신용위험 분석 _ 회사채 평가와 신용등급 및 신용평가제도>  자료출처: 재무제표분석과 가치평가(김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