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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실예측 _ 기업부실의 의의 및 기업부실예측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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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정보는 기업의 부실 여부를 예측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도산과 같은 기업부실이 발생하면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큰 손실이 초래되기 때문에 기업의 부실 여부를 사전에 잘 예측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기업부실예측

 

기업부실의 의의

 

1997년 말에 촉발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는 것을 지켜본 바 있다. 기업부실의 현상으로는 경제적 실패, 지급불능 및 도산이 있으며, 일반저긍로 경제적 실패 → 지급불능 → 도산의 순서로 진행된다.

 

경제적 실패는 수익성 저하로 인하여 나타나는 기업부실을 의미한다. 기업의 영업투하자본이익률이 자본비용에 미치지 못하거나 총수익이 총비용보다 작은 경우가 그 예이다. 그러나 경제적 실패가 곧바로 지급불능이나 도사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되었다고 하더라도 채무지급(이자 및 원금상환)에 필요한 유동자산을 보유하기만 하면 지급불능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급불능은 기술적 지급불능과 도산적 지급불능의 두 유형이 있다. 기술적 지급불능은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하여 채무지급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적 지급불능은 기업의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더라도 유동성(자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발생할 수 있다. 기술적 지급불능이 발생한 경우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여 즉시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면 기업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도산적 지급불능은 자산의 공정가치 총액이 부채의 공정가치 총액보다 작은 상태를 의미한다. 도산적 지급불능은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기인하기보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만성적인 결손누적의 결과로서 나타난다.

 

이러한 도산적 지급불능 사태가 발생하여 채권자들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고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파산선고를 내리면 법률적으로 기업의 도산 또는 파산이 일어나게 된다.

 

기업부실을 초래하는 원인은 경영자의 능력, 기업활동 영역별 문제점과 같은 기업 내부요인과 경기불황이나 업계의 부진과 같은 기업 외부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1990년대에 있었던 우리나라 104개 기업의 도산사례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도산원인은 아래 표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990년대 기업의 도산원인] 

구 분

세부적 원인

비중 (%) 

기업

내부

요인

 기업구조 및 투자요인

 원재료 가격상승, 사업전환 실패, 문어발식 확장· 과다투자, 타기업과의 협업화 실패

19.6

 재무요인

 부채과다, 매출채권 누적, 운전자본조달 실패, 유사시 차입실패, 고정자산 과다투자, 사금융 과다

12.0

 판매요인

 판매부진, 마케팅전략의 오류, 출혈판매로 인한 부실화, 유통구조 취약, 일부 고객의 과도한 의존

11.1

 경영자 관련요인

 경영자 능력부족, 경영자 태만, 친족경영, 후계자 선정 실패

10.5

 노사요인

 고급기술인력 부족, 경직된 인사관리, 높은 임금수준, 높은 이직률, 불안정한 노사관계

5.3

 기술생산요인

 자동화투자 실패, 신기술 · 신제품개발 실패, 기술개발의 타당성조사 미흡, 시설의 노후

0.5

기업

외부

요인

 경기 · 자금요인

 경제성장의 둔화, 금융권 긴축, 업계 자체의 부진

20.5

 시장요인

 과다경쟁, 수요정체, 악성루머, 대체품 및 대기업 진출

11.4

 대외경제요인

 환차손, 원자재 가격상승, 국내시장 개방, 보호막 폐지

8.2

 기타 요인

 연쇄도산, 환경정책 강화, 화재 등 예측불허의 사건, 재해

0.9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기업의 도산원인을 보면 기업 내부 요인이 59.0%로서 기업 외부요인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역별 도산원인을 보면, 경기·자금요인(20.5%), 기업구조·투자요인(19.6%), 재무요인(12.0%) 그리고 시장요인(11.4%)의 순으로 기업도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아래 표에는 외환위기 전후로 구분하여 기업의 도산원인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외환위기 전후별 기업의 도산원인(%)]

도산원인

외환위기 전 (85개사) 

외환위기 후 (19개 사) 

 경기 · 자금요인

19.1

26.7

 기업구조 및 투자요인

20.9

13.3

 재무요인

12.1

11.7

 시장요인

10.3

16.7

 판매요인

10.6

13.3

 경영자 관련 요인

11.3

6.7

 대외경제요인

8.9

5.0

 기타 요인

6.7

6.7

합  계

100.0

100.0

 

외한위기 이전에는 기업구조·투자요인과 경기·자금요인이 가장 큰 도산원인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에는 경기·자금요인이 일차적 도산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자금사정 악화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 이전과는 달리 시장요인과 판매요인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때 외환위기라는 외적환경 변화로 인하여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기업부실예측의 중요성

 

기업부실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에 큰 손실을 끼치게 된다. 먼저 부실기업의 주주는 주식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 기업이 도산하면 법률자문비용이나 소송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영업중단에 따른 매출 격감으로 인하여 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기업에 대한 채권자는 자신의 채권을 회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업이 도산하면 부실채권이 양산되고 이로 인해 연쇄적 도산이 발생하거나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초래된다. 그리고 부실기업의 종업원들은 급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실질위기에 내몰리게 되며 도산기업의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제품보증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조세수입이 감소하게 되고, 국민경제 전체적인 면에서도 실업의 증가, 경제성장 둔화, 금융기관의 부실화, 관련 기업의 연쇄적 도산, 국가신인도 저하 등의 문제가 초래되게 된다.

 

요컨대, 기업의 부실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그러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부실 여부를 사전에 잘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최근 기업환경의 두드러진 특징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요약된다. 따라서 경영자는 환경의 변화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하여야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재무자료의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고 또 기업 내부 및 외부의 이상 징후를 신속히 감지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조기경보시스켐을 구축하면 경영자는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기업부실의 예측은 그러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기업부실예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오래 전부터 부실예측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 왔다. 부실예측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6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단일변량 분석기법이 개발되었고 이어서 다변량분석기법인 판별분석과 로짓분석이 개발되었다. 판별분석과 로짓분석은 다수의 재무비율을 이용하는 도산예측기법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신경망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모형도 개발되고 있다.

 

 ☞참고: 재무정보를 이용한 기업부실예측】 [판별분석]

                                                        [로짓모형]

 

 

 

<기업부실예측 _ 기업부실의 의의 및 기업부실예측의 중요성>  자료출처: 재무제표분석과 가치평가(김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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