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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Language/漢 字

厶 [사사로울사](마늘모), 禸 [발자국유] _ 한자 부수 214 자원(어원)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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厶  사사로울 (마늘모)

 

'자신이 영위한다', '자기 자신의 것' 등 사사로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사로울사

 

 

厶는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고, 그 의미 또한 다양하여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하나 보통 팔을 안으로 굽혀 감싸고 있는 모양을 표현한 글자로 설명한다.

 

허신 '설문해자'에서 厶란 간교하게 자신을 위해서 둘러 싼다는 뜻이라 하였고,

한비자는 창힐이 글자를 만들 때, ‘스스로를 위해 둘러싼다’는 의미로 厶를 만들었다 하였고,

단옥재는 ‘(간음할간)은 厶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厶와 姦의 두 글자는 전주(轉注)의 관계라 설명하였다. 이는 곧 간사함을 뜻하는 것이다.

☞ 한비자(韓非子)는 전국 말기 한(韓) 출신의 사상가이자 법가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창힐(倉頡)은 처음 한자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인물로 '자기 혼자만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을 厶(사), 이와 반대되는 것을 공公(공)'이라 하였다.

   단옥재는 중국 청나라 중기의 언어학자로 설문해자의 해설가로 설문해자의 주석서인 '설문해자주'를 저술한 인물이다.

 

厶는 대표적으로 사사로움의 의미를 따르나 일반적으로 다양한 의미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부수로서의 특별한 작용은 거의 없이 단지 자형분류를 위해 포함된 글자가 대부분이다. 또한 단독글자로도 쓰이지 않는다. 부수 명칭으로 통상 마늘쪽 모양 같다하여 '마늘모'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본 뜻과는 연관성이 없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진다.

☞ 단독글자로는 (사사로울사)가 쓰인다. 농경사회가 되면서 ‘벼, 곡식’을 의미하는 禾(벼화)를 덧붙여, '개인적인 소유'를 私로 표현하여 '자신의 것, 사유물, 개인적인 이익'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사사로움 외에도 다양한 의미로 활용되는 厶

(참여할참/석삼) 에서는 하늘의 별을, (담쌓을루) 에서는 벽돌을, /(발자국유) 에서는 짐승의 발자국을, (갈거) 에서는 그릇을 나타낸다.

 

厶는 그 모양이 입과 비슷하여 (입구)와 바꾸어 쓰이기도 하며, 복잡한 필획의 생략체로 쓰이기도 한다.

☞ (강할강) → 强, (수효원) → 員(인원원), (글귀구) → 句 등

    (넓을광) → 広, (부처불) → 仏, (떨칠불) → 払 등

 

 

 

 

禸  발자국

 

짐승, (짐승)발자국, 벌레 등 동물과 관련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발자국유

 

 

짐승이 땅에 남긴 발자국 모양을 본뜬 글자로 짐슴의 발자국을 뜻한다. 일설에는 짐슴이 땅을 밟고 있는 모양이나 짐승의 몸과 꼬리를 나타낸 모양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허신 '설문해자'애서 禸는 짐승의 발이 땅을 밟고 있는 것으로 상형이며 九가 소리 요소라 설명하였다.

☞ 설문해자에서 설명하는 글자는 지금의 禸자가 아닌 (세모창구/발자국유)자로 보여진다. 禸와 厹는 소전까지의 모양이 같은 것으로 보아 두글자는 본래 같은 글자 였음을 말해준다. 금문이나 소전을 보면 (아홉구) 안에 (사사로울사)가 들어간 모양을 하고 있다. 즉, 厹자가 짐승의 발자국 보다 세모창의 의미로 주로 쓰이면서 후에 발자국을 의미하는 禸자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禸는 짐승, 짐승의 발자국 등 보통 동물(벌레)과 관련된 의미로 활용되나 실제로 속한 한자는 별로 없다. 독립자로 쓰이기 보다는 다른 글자와 어울려 주로 조자 구실을 한다. 음부로 쓰일 때에는 '' 외에도 변형음인 '우', ''의 음으로 쓰이기도 한다.

☞ 예전에는 지금의 곤충 뿐아니라 새,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등을 모든 동물들을 벌레라 하였다.

 

[새금/짐승금]   날짐승을 잡는 도구를 본떠 만든 글자이다.

[일만만]   본래 전갈을 본떠 만들어진 글자이다.

[성씨우/벌레우]   파충류의 일종인 벌레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우의 음으로 쓰였다.

[땅이름옹/긴꼬리원숭이우/허수아비우]   긴꼬리 원숭이나 나무늘보를 본떤 만든 글자로 우의 움으로 쓰였다.

[떠날리/산신리/도깨비리(치)]   짐승의 발자국과 덫을 표현한 글자로 리의 음으로 쓰였다. 

 

 

 

<厶 [사사로울사](마늘모). 禸 [발자국유] _ 자원(어원)을 통한 한자 부수 214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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