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순서에 따른 식사 매너
전채요리(appetizer)
식욕을 촉진하기 위해 식사 전에 가볍게 먹는 요리를 말한다. 짠맛, 신맛이 가미되어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돋궈 준다. 대표적인 것으로 카나페(canape), 생굴, 훈제 연어, 푸아그라(foie gras), 캐비아(caviar), 식용달팽이(escargot) 등의 요리가 있다.
전채요리는 주요리를 먹기 전에 가볍게 조금만 먹어야 한다. 식용달팽이는 전용 홀더와 포크를 사용해 먹는다. 샐러리, 파슬리, 카나페 등은 손으로 먹어도 된다. 생굴은 포크로 관자 부분을 떼어 낸 후 떠서 먹는다.
스프(soup)
스프는 종류도 다양하고 먹는 방법도 까다롭다. 식욕을 촉진하고 뒤따르는 음식의 소화를 돕고 위벽을 보호해서 알코올에 대한 저항력도 강화해 준다. 스프에는 맑은 스프인 콩소메(consomme)와 걸쭉한 포타주(potage)가 있다.
콩소메는 쇠고기, 생선, 닭고기 등을 삶은 국물로 만든 스프로, 진한 맛의 육류요리에 어울리며 코스가 많은 정식 요리에 알맞다. 포다주는 걸쭉한 스프로 옥수수, 감자, 야채 등을 첨가한 야채스프와 크림스프가 있다.
스프를 먹을 때 소리를 내어서는 안 되고 식히려고 불어서도 안 된다. 후추와 소금은 간을 보고 한다. 미국식은 자기 앞에서 바깥쪽으로, 유럽식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떠 먹는다.
빵
빵은 약 알칼리로 각 코스별 음식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혀에 남은 맛을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스프 다음에 나오는 요리와 함께 먹기 시작해서 디저트 코스에 들어가기 전에 끝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미리 빵이 올려져 있는 식당이 많은데 처음 코스가 나오기 전에 천천히 먹기 시작해도 괜찮다.
갓 구워 낸 빵은 나이프 등의 금속 제품을 대면 맛이 변하므로 잘라 먹지 않고 한입에 먹을 만큼 손으로 떼어서 먹는 것이 올바를 매너이다. 빵을 떼어 낼 때에는 빵 부스러기가 테이블 위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빵 접시 위에서 뜯는다. 테이블 위에 빵 부스러기가 떨어져도 손으로 줍거나 털 필요는 없다. 버터는 빵 접시에 올려놓고 버터 스프레더로 발라 먹는다.
생선요리(fish)
서양 정식 코스에서 생선요리는 육류요리 앞에 나온다. 담백한 맛으로 먹는 생선, 조개류 등에는 씁씁하고 뒷맛이 개운한 드라이한 백 포도주가 어울린다.
생선요리는 머리가 왼편에 오게 서비스되며 왼쪽부터 적당히 잘라 먹는다. 위쪽의 살을 다 먹은 다음에는 생선을 뒤집지 말고 그 상태에서 다시 나이프를 뼈와 아래쪽의 살 사이에 넣고 뼈를 발라 낸 다음 아래쪽 살을 먹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선을 뒤집지 않는 다는 것이다. 발라낸 뼈는 접시 위쪽에 머리, 꼬리 등과 함께 놓아 둔다. 가시를 먹는 경우에는 입 속에서 발라내 왼손으로 입을 가린 후 포크로 가시를 빼거나 오른손으로 살짝 빼나에 접시 가장자리에 올려 놓는다.
바닷가재는 포크와 나이프로 껍질을 분리시키고 살을 먹는다. 새우요리는 상대에게 튀지 않게 한쪽 손으로 가리면서 레몬 즙을 짜고 포크로 머리 부분을 고정하고, 나이프로 새우의 살과 껍질 사이에 넣어 살을 벗겨 내듯이 하여 꼬리 쪽으로 나이프를 옮겨서 살을 발라내어 먹는다.
고기요리(meats)
고기요리를 먹을 때에는 포크로 고정시키고 나이프로 조금씩 잘라가며 먹는다. 고기를 한꺼번에 잘라 놓고 먹지 않도록 한다.
양고기는 뼈 끝 부분에 종이가 감겨져 있으면 그것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살코기를 발라낸다. 닭고기는 은박지로 싼 부분을 잡고 먹어도 괜찮지만 편한 자리일 경우에 해당되며, 원칙적으로 손으로 잡고 먹는 행동은 삼간다.
스테이크는 굽는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므로 스테이크를 주문 할 때는 취향대로 웨이터에게 굽는 정도를 알려 준다.
[스테이크의 굽는 정도]rare: 표면만 살짝 구워 중간은 붉은 날고기 그대로의 상태medium rare: 중심부가 핑크인 부분과 붉은 부분이 섞여 잇는 반쯤 덜 구운 상태medium: 중심부가 모두 핑크 빗을 띠는 중간 정도의 구운 상태welldone: 표면이 완전히 구워지고 중심부도 충분히 구워져 갈색을 띠는 상태
소스는 메인 요리와 조화된 맛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고 메인 요리의 1/3 정도 끼얹어 먹는다.
샐러드(Salad)
샐러드는 육류요리와 함께 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때는 고기와 같이 먹거나, 고기를 다 먹고 샐러드를 먹어도 된다. 포크로 먹는 것이 원칙이지만 큰 것은 나이프를 사용하고 그릇에 담겨 나오는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는다.
샐러드와 빵은 항상 테이블 왼쪽에 놓인다. 샐러드는 1인분씩 따로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커다란 그릇에 담겨 제공될 때는 오른손의 스푼으로 샐러드를 뜬 다음 왼손의 포크로 받쳐서 자기 접시에 옮겨 담으면 된다.
샐러드는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 차게 보관하여야 하며 다채롭고 풍성하게 색상이 배열되어야 한다. 먹기 어려운 콩은 포크의 등으로 부셔서 먹는다. 구운 통감자의 껍질은 먹어도 된다.
치즈(Cheese)
치즈는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곰팡이가 발생해 풍미가 떨어지므로 냉장 보관되어야 한다. 정식 풀코스 요리에서 치즈는 샐러드와 디저트 사이에 제공된다. 여러 종류의 치즈를 먹는 경우에는 맛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나씩 먹고, 맛이 약한 것에서부터 강한 순서대로 먹는다.
디저트(dessert)
디저트는 프랑스어 desservir에서 나온 말로 서양 요리에서 후식과 간식을 겸하며, 그 종류만큼이나 맛과 향이 다양하다. 메인 코스가 끝나고 나면 사용하던 식사 도구나 빵, 조미료, 포도주 병 등을 모두 치우고 나서 먹는다. 식사의 마지막 코스로 섬세하게 이전의 요리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디저트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을 위주로 먹는다. 과일이 나올 때는 핑거불에 교대로 손가락 끝을 씻고 먹는다. 과일류는 수분의 정도에 따라 스푼이나 포크, 나이프를 사용한다. (포도, 체리, 딸기는 손으로 먹고, 씨나 껍질은 손을 입 가까이 대고 뱉는다.) 과일이나 과자류의 디저트를 먹고 나면 식후 커피나 차가 제공된다.
커피 잔은 손가락을 방아쇠 당기듯 손잡이에 끼우지 말고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쥔다. 커피는 짧은 시간에 급히 마시기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적당히 몇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는 섭씨 70도 내외일 때가 가장 맛있다. 설탕이나 크림은 상석에 앉은 사람에게 먼저 권하며, 설탕이나 크림을 넣고 너무 많이 젓는 것도 보기에 흉하다. 상대방의 취향을 물어 보지도 않고 커피에 크림이나 설탕을 타 주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커피를 찻잔 받침과 함께 들고 마시는 것은 올바른 매너가 아니다. (사용한 티스푼은 접시의 반대편 위에 놓는다.)
홍차의 티백은 왼손으로 실 끝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티스푼으로 들어 올려 짜낸 다음 잔의 뒤쪽에 가로로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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