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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 [흙토], 生 [날생] _ 한자 부수 214 자원(어원)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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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 지방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흙토

 


土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갈린다. 흙을 뚫고 나오는 초목이 싹튼 형태, 땅 위에 흙 기둥을 세워 제사를 지내는 모습, 죽은 사람을 위한 십자가 비석의 모습 등 다양한 설들이 있다.

 

土의 갑골문을 살펴보면 땅(一) 위에 뭉쳐 세워 놓은 흙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몇몇 갑골문의 경우에 세워놓은 흙 주위에 점이 그려져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설들에 맞춰 생각해본다면 술을 상징하거나 비를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눈물을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갑골문

 

허신 '설문해자'에서 土를 땅이 만물을 토해내는 것이며, 글자의 二는 땅 위와 땅 안을 그린 것이고, 丨은 만물이 나오는 것이라 설명하였다.

 

고대 중국인들은 돌이 없는 황토(황하)지대에 살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설들은 흙을 다져 만들었다. (성성), (담원), (지경역), (지경경), (터기),(단단), (집당), (탑탑) 등을 글자들을 보아도 알수 있듯이 모든 생활 환경에는 흙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정착농경 사회에서 식량을 만들어주는 흙은 더 없이 중요한 존재였다.

 

즉, 고대 중국인들에게는 흙은 만물을 낳고 자라게 하는 생산성의 상징이었고 숭배의 대상이었다.

 

土는 주로 '흙, 지방, 대지' 등으로 활용된다. 땅은 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본래 흙과 땅은 같은 의미로 쓰였으나, 후에 흙과 땅을 구분하면서 땅을 (땅지)자를 사용하면서 土는 주로 흙을 의미하게 되었다.
(땅지)를 분해 해보면 土 + 也 땅은 글자 그대로 흙으로 이어진 것을 의미하고 결국 흙과 땅은 하나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낳다살다, 생기다서투르다싱싱하다, 사람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날생

 

 

땅(一) 위에서 새싹이(屮)이 나오는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소전에는 갑골문에서 땅을 표현했던 一 대신 土(흙토)를 넣어 그 의미를 더욱 구체화 하였다.

 

허신'설문해자'에서 生은 나아가는 것이다. 백성, 백관, 선비, 자기, 사람을 말하기도 한다 설명하였다. 또한 주역을 해석한 '이천역전', '주역본의'에서는 生을 자신이 행한 행동 또는 동작이라 했으며, '고형의 주역'에서는 백성과 관리라 生을 설명하고 있다.

☞ 설문해자에서의 나아가는 것이란, 사람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生이 가진 기본적인 의미를 뜻한다. 이후의 설명들은 生의 의미가 확대되어 쓰여진 것을 말해준다.

 

生은 초목이 땅 위로 올라오는 것을 상징하며 '낳다, 생겨나다, 자라다' 등의 의미를 지닌 글자이다. 그래서 生과 어울리는 글자들은 '출산(出産), 생명(生命), 生産(생산), 생장(生長)' 등과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生의 의미가 크게 확대되어 '살다, 신선하다, 천부적이다, 낯설다, 사람' 등의 다양한 형태로 쓰여지게 된다.

☞ 살다, 살아있음, 생명 → 생물(生物) / 생존(生存) / 적자생존(適者生存),  신선함 → 생선(生鮮), 천성(타고남) → 천생(天生), 낯섦 → 생소(生疎), 사람 → 서생(書生) / 소생(小生) 등

 

生은 부수로서도 '낳다, 생기다, 살다' 및 사람과 관련된 의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그리고 형성자를 만드는 음부(音符)로도 쓰여지며 음부로 쓰여질때는 '성'의 음가를 지니기도 한다.

 

 

 다양한 뜻으로 활용되고 있는 生

 

낳다

[성씨성]  (날생)과 (계집녀)가 더해진 것으로 성씨를 나타내는 글자이다.

☞ 고대의 모계사회를 잘 설명해주는 글자이다. 고대에는 생식능력이 있는 여성을 신성시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과 다르게 여자만이 성을 가질 수 있었으며 자신의 딸이 성을 물려 받았다.

 

생기다(만들다,나타나다)

[재물생]  (날생)과 (조개패)가 더해진 것으로 재물이 생겨남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녹생]  (날생)에 (쇠금)이 더해진 것으로 쇠에 생기는 녹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생황생]  (날생)에 (대죽)이 더해진 것으로 대나무로 만든 악기에서 소리가 만들어짐을 나타낸 글자이다.

☞ 생황: 아악(雅樂)에 쓰는 관악기의 한 종류

[별성]  (날생) (날일)이 더해진 것으로 밤이되면 별이 나타남을 표현한 글자이다.

☞ 갑골문에는 별을 로 나타냈으나 후에 日로 변해 쓰이게 되었다.

 

천성

[성품성]  (날생)에 (마음심)이 더해진 글자로 천성적인 마음을 나태내는 글자이다.

 

살다

/[비릴성]  (날생)에 (고기육) 또는 (물고기어)가 더해진 글자로 살아있는 고기 또는 생선이 비림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깨어날소]  (날생)에 (다시갱)이 더해진 글자로 다시 살아남을 나타낸 글자이다.

☞ 잠에서 깨어남을 뜻하기도 한다.

 

사람

[생질생]  (날생)에 (사내남)이 더해진 글자로 생질(자매의 자식, 사위, 외손자 등을 뜻함)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 고대 모계사회에서는 아이는 어머니 집안에서 키웠기에 이러한 단어가 생겼다. 이 당시에는 외삼촌과도 혼인이 가능했는데 그래서 舅(시아비구)에는 외삼촌과 장인이라는 의미가 함께 들어있다.

 

 

 

<土 [흙토], 生 [날생] _ 자원(어원)을 통한 한자 부수 214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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