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면서 소파가 오래된것 같아 새로 소파를 사기로 했다. 여유가 있으면 좋은 제품을 사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 관계로 저렴하면서 괜찮은 가성비 좋은 가죽소파를 살 생각으로 이곳 저곳을 웹서핑을 하기 시작했다.
몇몇 브랜드의 제품 중 정가는 100만원이 넘는 제품을 약 50%이상 할인하여 파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야~ 괜찮네" 이 제품으로 구매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같은 브랜드의 다른 제품들을 보면서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제품인데, 다른 제품은 가격이 높았던 것이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서로 비교 분석해 해보았다.
가격차이가 나는 원인은 가죽에 있는듯 했다.
"어? 소 가죽이면 다 같은 소 가죽 아닌가?"
난 그때까지 소가죽의 면피제품과 내피제품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그저 가죽이라고 하면 진짜 가죽과 인조 가죽으로 나뉘는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죽에 대한 공부?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구매하려고 했던 저렴한 소파는 내피제품이었던 것이다.
큰폭의 할인을 하는것 처럼 홍보를 하지만 실상은 저렴한 내피제품으로 만든 딱 정가였던 것인데..
이를 마치 다른 면피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정가를 측정해 놓고 큰 할인을 하는 것처럼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죽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을 갖게된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면피제품의 소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처음 생각했던 금액보다 보통 2배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그리고 이태리 수입면피제품은 3배~ 4배이상 올라갔다.
뭐 제품을 만드는 원자재 가격자체가 다르니 이는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그리고 자꾸 좋은 제품을 보다 보니 끝이 없었다.
그래서 국내면피제품으로 한정. 그리고 디자인을 중점으로 마음에 제품을 찾아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이곳 저곳 웹서핑을 시작했다.
그 중 몇 업체의 제품들을 구매 후보군으로 두고 고심을 하다가 제일 디자인이 끌리는 제품을 골랐다.
그 제품은 바로 쉐우드가구의 플로라였다.
[4인]
[4인 + 스툴]
[3인]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 가죽소파와는 다르게 쉐우드가구의 플로라란 제품은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소파로서 독특했다.
4인용 소파인데, 스툴의 위치를 변경함으로써 3인용 소파로도 사용할 수 있고 또한 변화가 되면서 디자인도 확 바뀌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가구라는 것이 한번 사면 쉽게 바꾸기가 어려운 특성이 잇는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겠다 싶었던 것이 바로 쉐우드가구의 플로라라는 제품이었다.
그리고 가죽 색상은 위와 같이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구매를 하려고 하니 하나 걸리는게 있었다. 바로 브랜드 인지도였다.
쉐우드가구를 찾아보면 42이년의 전통과 20년이상의 소파 제작, 지금까지 유명브랜드의 가구를 제작해 납품했다고 하고, 또 100% 수작업이라고 하고, 최고급 천연소가죽에 부드럽고 내구성이 강한 가죽만 사용하고, 친환경적 어쩌고 저쩌고 누가 들어봐도 다 좋은 말뿐이다. 하지만 어느 업체든 있는것 없는것 다 좋은 말만하는 건 당연한 거다.
쉐우드가구는 처음 듣는 브랜드였기 때문에 구매후 서비스라든가, 실제로 제품의 품질이 어떤지 알 방법이 없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쉐우드가구에 대한 실구매자의 구매후기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잠시 구매를 망설였다.
하는 수 없이 직접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내가 궁금해한 점과 A/S부분 등 여러가지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거기에 대한 친절한 답변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업체의 말을 믿어보기로 하고 무난한 다크그레이로 구매를 하였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구매후에 변화를 줄 생각으로 4인용 + 스툴 제품을 선택)
지금까지의 글을 보면 내가 꼭 쉐우드가구의 가죽소파를 홍보하는 느낌이 들거라 생각한다. 나도 글을 쓰면서 이거 완전 홍보글 같네..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구매후기를 써야할 듯 싶다.
우선 배송은 빨리 된다. 제품을 받고 나서 제품에 이상이 없나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그런데 스툴에 높이가 달랐다. 그리고 모양도 조금 다른듯 했다. 뭔가 잘못 됐다고 생각해 업체에 전화를 해보니 다른 제품 스툴이 바뀌어 잘못 배송이 됐다는 것이다. 죄송하다며 원제품의 스툴로 다시 배송을 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확인해보니 약간의 우는 부분도 보인다. 그것도 문의해보니 가죽 특성상 그럴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가죽의 특성은 아닌듯 싶다.
제작과정(원단의 박음질) 부분에서 약간의 미스가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업체에서 그렇다고 하니 뭐 어쩌겠는가..
반품을 할까하다 크게 티나는 부분이 아니었고 가족들이 마음에 들어 했던지라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스툴만 원제품으로 교환을 했다.
가족들이 소파가 마음에 든다고 참 좋아했지만 내가 꼼꼼한 성격이라서 그런가 아님 까다롭기 때문에? 여튼.. 우는 부분에 대한 안좋은 느낌이 남는건 어쩔 수 없다.
흔히 제품을 구입할때 뽑기 운이란말을 하곤 하는데.. 난 이번에 뽑기 운이 안좋았던것 같다.
가구공정을 보면 수작업이라는 말이 보인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약간의 미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점을 어떻게 처리해 주느냐가 중요한것 아닐까? 쉐우드가구의 제품을 구매하고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이런 작은 부분도 확실하고 깔끔하게 처리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 마음대로의 결론
아직 새제품이라 가성비를 말하기는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가성비는 괜찮은 것 같다.
장점: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디자인 부분도 타 제품들에서는 볼 수는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플로라에 한정)
배송은 가구의 특성상 직접 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빠른 편이다.
고객응대는 친절하게 응대를 잘 해준다.
단점: 중소업체이다보니 짜여진 메뉴얼이 없고 연락이 됐다 안됐다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서비스 기준이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유명 브랜드 제품은 제품결함의 경우 작은 스크레치만 있어도 두말없이 교환해 준다. 단, 브랜드 로열티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총평: 만약 뽑기 운이 좋아서 제대로 된 제품을 한번에 받았다면 아주 만족했을것 같다.
쉐우드가구의 천연 가죽소파 플로라
평점 ★★★★
☞【참고】 가죽소파 _ 소가죽 구별법 [면피가죽(탑그레인레더) / 내피가죽 (스플릿레더)]
<구매후기 _ 쉐우드가구 천연 가죽소파 (플로라 4인용 / 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