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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tory _ 연애 & 사랑

슬픈짝사랑 (짝사랑글귀) _ 이루어지지 않을걸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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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회사에서 단짝처럼 지내고 있던 선배와 사귀고 있던 그녀는 제가 봐도 참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의 여자는 돌로 봐야 한다는 신조를 가진 저에게

그 사람은 단지 친한 선배의 여자친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지만 집안에 심한 반대에 부딪쳐 결국 사귀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선배는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를 옮겼고 떠나면서 저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도.. 니가 우리 상황을 제일 잘 알잖아.

 나 떠나면 그 사람 더 많이 힘들거야.

니가 잘 좀 위로해줘~
 그리고 나중에 밖에서 한번 보자.

나.. 간다.

 

 

사실 그의 깊은 한숨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선배는 회사를 그만두고 곧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으니까요.

이 사실은 그녀에게는 물론이고 저에게도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그 일로 그 사람을 위로하기 시작했던게 어쩌다 보니

사소한 직장생활 이야기부터, 옛 사랑 이야기, 심지어는 집안일까지..

우리는 허물없이 많은걸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녀와의 대화는 저에게도 참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너랑 이야기하면 참 마음이 편해져

우리 잘 맞는거 같지 않아?

 

 

선배.. 저도요^^ 선배랑 이야기 하는거 좋아요~

 

 

소울메이트가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와의 만남은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나며 제 마음이 사랑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선배의 여자친구였다는 사실 때문에 전 쉽사리 제 마음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헤어진 지도 오래됐고...

내가 좋아하게 된 것도 그 이후잖아.. 그래 괜찮아..
아냐 아냐..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아~아~ 어렵다. T.T'

 

 

이렇게 수 많은 밤을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저는 마음을 담아 고백을 했습니다.

 


이젠.. 니가 행복한 사랑 했으면 좋겠어.. 내.. 옆에서..

나 너.. 많이 좋아해~

 

 

아.. 저기.. 선배...

선배가 많이 고민하고 말한 거라는 거 잘 아는데요..

 그래서 너무나 고마운데요..

전 그 고백 받을 수가 없어요.

 

 

알고 보니 그녀는 얼마 전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저는 그저 내가 먼저 대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땅을 치고 후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 어.. 그래도.. 기다릴께

언제라도 힘들면 나한테 와~

 난 항상 니 옆에 있다는 거 알지?

 니가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와도 될 사람이

나라는 거 잊지 말고~

 

그 후 우리는 아주 일상적인 만남이긴 하지만 가끔씩 만나 안부를 전했습니다.

또 다시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도 다른 여자들을 만나보았지만

여전히 제 마음속엔 그녀 뿐이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알지 못하는 그녀는 가끔씩 저를 찾아와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고는 했습니다.

그러면 전 옛날처럼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었지만 그런 날이면 저 혼자 술을 마시거나 잠을 설치며 괴로워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알게 된지도 어느덧 6년째

 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녀는 제게 오지 않을 거란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제 사랑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진행형 일 것 같습니다.

 

  

짝사랑

 

 

그 끝이 보인다고 해서 멈출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 겁니다.

 

언젠가 제 머리와 마음이 그녀로 인해 더 이상 아프지 않을 때가 되면

이 사랑도 끝이 나겠지요.

 

바보 같지만 아직은 멈출 수 없이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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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짝사랑 (짝사랑글귀) _ 이루어지지 않을걸 알지만..> LOVE GAM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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