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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소파 _ 소가죽 구별법 [면피가죽(탑그레인레더) / 내피가죽 (스플릿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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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정보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소파를 하나 사게 되면서 알게된 것이 있다. 바로 소가죽이 다같은 소가죽이 아니란 것이다.

 

소파도 그렇지만 많은 가죽제품들이 천연소가죽이라는 타이틀을 내 걸고 홍보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가격은 엄청 저렴하다. 여기서 합리적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정가는 백만원이 훌쩍 넘는데 실구매가는 오십만원이 안되게 할인을 하고 있다.

음... 왠지 이 물건은 안사면 안될것 같다는 충동이 생긴다.

 

 

정말 소가죽이 맞는걸까? 라는 생각에 가죽에 대해 알아 보았다.

그러다 알게된 사실!! 천연소가죽이라 홍보를 하며 큰 할인율을 내새우는 제품들은 대부분 내피가죽 제품이었다.

 

내피가죽?? 소가죽이면 소가죽이지 내피가죽은 또 뭐지?

 

보통 사람들이 가죽이라 하면 흔히 털이 나있는 외피가죽을 생각하게 되지만 판매되는 제품의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예전에는 내피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인조가죽 취급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물가도 많이 오르고 또 경기가 많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소의 내피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천연소가죽이라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건 사기가 아닌가? 전에는 인조가죽 취급을 받던 내피가죽을 천연소가죽으로 판매 한단말야?

결국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 결국 소송이 있었는데.. 법원에서는 내피 가죽도 가죽은 가죽이니 속인 것은 아니라는 판결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가격이 엄청 싼 천연소가죽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주위에서는 어렵지 않게 듣는 말들이 있다.

 

"엄청 비싸게 주고 산 천연소가죽 소파인데.. 어떻게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벗겨져?"

 

왜 벗겨질까? 그건 내피가죽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선 이제 많은 정보를 알아야만 하는 시대이다.

 

 

 

 

소가죽의 구성

소가죽의 원피는 아래 그림처럼 면피와 내피로 구성된다.

면피가죽(탑그레인레더)은 가죽의 표면을 말하는 것이고 내피가죽(스플릿레더, 도꼬)은 소가죽의 원장을 분리킨 안쪽 부분을 말한다.

그럼 그냥 소가죽을 사용하면 되지 왜 굳이 둘을 나눠서 사용하는 걸까?

 

소가죽의 원피는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보통 두깨가 3~4mm 정도 된다. 이러한 두께로 인해 원피 상태에서는 가공하기가 어려워 면피와 내피를 분리시켜 제품가공을 하게 된다. 즉, 면피가죽은 윈피의 가죽의 표면, 내피가죽은 가죽의 하층부를 면피처럼 만든 가죽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 것이다.

 

 

면피가죽과 내피가죽의 차이점

우선 면피가죽은 피부의 주름이나 크랙, 모공이나 자연상태에서 발생한 흉터자국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피는 원피의 내측 부분이므로 이러한 특징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가죽의 표면처럼 보여지기 위해 내피가죽에 필름코팅이나 화학처리된 인조가죽을 덧붙여 만든다. 간단히 말하면 가죽모양의 코팅을 덮어 씌운 것이다.

 

 

내피가죽은 면피가죽에 비해 저렴하며 열에 약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당연히 면피가죽 제품에 비해 내피가죽 제품은 시간이 지나 벗겨짐, 갈라짐, 또는 찢어짐이 심할 수 밖에 없다.

 

 

면피가죽의 장점

면피가죽은 내피가죽에 비해 부드럽고 신축성과 통풍이 우수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구성이 강하다. 단, 이러한 이유로 내피가죽에 비해 비쌀 수 밖에 없다.

 

 

 

 

제품의 질이 좋으면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비싼돈을 주고 천연소가죽 제품이라 하여 내피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구매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여 금방 표면이 벗겨지고 또는 찢어진다면 비싼돈을 주고 소가죽 제품이라 생각하고 구매한 소비자는 당연히 누구라도 속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내피가죽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속았다는 기분이 들게 되는 구매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판매한 판매자가 나쁘다면 나쁘다 할 수 있다. 판매자는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이야기 하고 팔아야 함이 마땅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아직 많이 있으니, 어쩌겠는가 소비자가 알아서 잘 선택하는 수 밖에..

 

앞서 설명한 것을 보면 면피와 내피가 아주 큰 차이가 있는것 처럼 비춰질 수 있으나, 면피가죽이라 하여 천년만년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 또한 달라지게 된다. 아무리 면피라도 험하게 쓰면 해지고 오랜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상태가 나빠진다.

 

만약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 특히 남자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는 면피가죽의 제품보다는 저렴한 내피가죽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다. 뛰고 뒹굴고 물건을 험하게 다루게 되는 남자아이들의 특성상 아무리 면피가죽소파라해도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지인을 통해 들은적이 있다.

 

보통 내피제품은 면피제품보다 반 이상 싸다. 내피제품이 저렴한 만큼 수명이 다하면 새제품을 다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가죽 구별법 [면피가죽(탑그레인레더) / 내피가죽 (스플릿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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