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게 되었는데, 퇴근 시간 때여서 그랬는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새삼 사람들이 참 열심히들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예전 학교다닐때가 떠올랐다.
'그땐 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속을 삐집고 들어가 매일 같이 통학을 했었는데.. ㅎㅎ'
지하철을 타고 조금 있으니까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게 되었고
앞쪽 창문엔 지하철 에티켓에 대한 공익광고가 붙어 있었다.
천천히 읽어 본 후 주위를 한번 둘러 보았다.
그 좁은 장소에서도 다들 한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열심히 보고 있었다.
그리고 간혹 시끄럽게 통화를 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서 있기도 불편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너도 나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다들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왠만하면 사람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좀 자제하는 것이 타인을 위해, 아니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은데..
서울시내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1천만명에 달한다.
이용객이 많은 만큼 대중교통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아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 또한 많다고 한다.
내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나도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 전원을 아예 꺼놓는다.
난 일본을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배울점이 있다면 배워야 하지 않을까?
일본처럼 꺼놓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조금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래서 대중교통 에티켓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좀 찾아 보았다.
지하철에서의 에티켓
▶ 혼잡시간대 무리한 승차 안 하기
▶ 먼저 내리고 나중에 타기
▶ 임신부, 어린아이 동반 고객, 장애인에게 자리 내어주기
▶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지 말고 반드시 손잡이 잡고 타기
▶ 휴대전화기는 진동모드로, 통화 시는 작은 소리로 통화하기
▶ 지하철 내 잡상인에게 물건 안 사기
▶ 다른 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 뛰거나 큰 소리로 떠들지 않기
▶ 신문은 접어 보고, 내릴 때는 가지고 내리기
(요즘은 신문 보다는 "혼잡한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 사용 자제 하기"가 좋을 듯 싶다)
▶ 안전으로 가는 더 좋은 발걸음, 우측보행 지키기
▶ 올바른 지하철 이용의 시작, 부정승차 하지 않기
버스에서의 에티켓
▶승차 후 자리에 앉거나 손잡이 잡기
▶차 안에서 음식 먹지 않기
▶무단횡단하지 않기
▶휴대전화는 진동모드로, 통화 시는 작은 소리로 하기
▶버스를 기다릴 때 도로로 내려서지 않기
▶목적지 환승정보 미리 알아두기
▶앞문으로 승차하고 뒷문으로 하차 하기
▶요금은 카드로 내고 현금은 미리 준비하기
▶애완동물 동반 시 보호장구에 넣기
▶임신부-어린이 동반자-장애인에게 자리 양보하기
읽어 보면 딱히 어려운 것들은 없다.
쾌적하고 즐거운 대중교통 이용을 원한다면
우선 나 부터 조금씩 서로를 위해 양보하는 마음을 갖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럼 지금보다는 조금은 더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하철에티켓 & 버스에티켓」여러분은 얼마나 지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