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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와 에티켓의 차이 & 동서양의 예절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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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살고 있다. 국제화 사회에서 폭넓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문화적 배경에 입각한 행동 양식이나 사고방식을 사전에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문화의 차이에서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가 바로 매너이다. 콜롬비아 대학의 MBA과정에서 기업체의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대인관계 매너'를 꼽았다.

 

매너와 에티켓

 

매너(manner)

매너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변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인간관계 기법'이다. 매너의 기본적인 원칙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며,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매너는 사전상 어원이 '방법, 방식, 태도' 이며, 복수로는 '예의 범절'로 명시되어 있다.

 

[매너의 어원과 정의]

매너의 어원은 라틴어 '마누아리우스(manuarius)'이다. 'manus'와 'arius'라는 말의 합성어로서 'manus'는 영어의 손(hand)을 뜻하며, 사람의 손이라는 의미 외에 사람의 행동, 습관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arius'는 'more at manual', 'more by the manual'로서 방법, 방식의 의미를 지닌다. 즉, 매너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습관이자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몸가짐으로 인간의 행동방식을 의미한다. 

 

 

 

에티켓(etiquette)

에티켓은 프랑스어로 '예의범절'이라는 뜻 외에 '명찰', '꼬리표'라는 의미가 있다.

 

[에티켓의 정의]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규범으로 타인에 대한 마음의 형식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감정과 정서를 고려하여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도록 헤아리는 마음가짐의 행동기준이다.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의 베르사유 궁전은 귀족들만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발행했는데, 이 티켓을 프랑스어로 에티켓이라고 하였다. 이는 세련된 궁정예범을 뜻하며 귀족신분을 나타내는 증표가 되었다. 또 한가지 에티켓의 유래는 '푯말(출입금지)'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사가 궁전의 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푯말'을 설치한 것에서 비롯되어 결국 '마음의 정원'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예의범절'로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프랑스의 궁정 예절은 후에 영국과 스페인 왕실 등으로도 전파되었다. 결국 에티켓은 예식의 절차를 적은 티켓으로 오늘날 '옳은 행위'나 ;바른처신'이라는 의미로 발전되며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전해져 보편화 되었다.

 

 

매너와 에티켓의 차이

매너(manners)

에티켓(etiquette)

 에티켓의 적절한 사용, 사람마다 가지는 습관 또는 몸가짐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규범으로 타인에 대한 마음의 형식화

 '좋다, 나쁘다'의 질적인 평가

 '있다, 없다'의 유무로 평가 

 방식(way)

 형식(form)

 예: 경우와 상황에 따라 인사하는 방법

     (아침, 점심, 저녁 인사와 각도의 차이)

 예: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해야 한다. 

 

 

 

 

예절

예절의 목적은 공동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 인간들 상호 간에 절도를 지켜 조화를 이루며 화합하는데 있다. 예절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자기 수양으로서 자기 자신에 관계되는 것이다. 스스로 부단히 바르게 관리하는 것으로 정성스러운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다른 사람과 관계되는 것이다. 타인과 바른 관계를 갖기 위해 공경하는 자세로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상대방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그 결과 나 자신도 기쁨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관계되는 기증이다.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이 온전히 유지될 때 공동체 구성원인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기쁘게 조화를 이루며 밝고 명랑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 전통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예절은 인간의 생활양식이나 시대, 환경에 맞게 변화해 왔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근본 개념은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예절의 정의]

생활문화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도덕성에 근거한 사회적 질서 규범 및 행동의 표준절차, 예(禮)란 인간이 지켜야 할 규범이며, 절(節)이란 규범을 따라 실행하고자 하는 행위로서 예의범절(禮儀凡節)의 준말이다.

 

 

예절의 종류

(禮)

 본질

 성(誠) - 정성

 경(敬) - 공경, 애(愛) - 사랑

 목적

 수기(修己) - 자기 관리

 치인(治人) - 대인 관계

 성격

 자율적 법도(정심수양)

 윤리적 의례(생활윤리)

 사회적 전례(계약질서)

 정치적 법제(타율 강조)

 범위, 영역

 수신예절(개인예절)

 가정예절, 사회예절, 국민의례, 국제의전

 방법

 심(心) - 정신

 신(身) - 몸차림

 언(言) - 의사소통

 동(動) - 기거동작

 지(止) - 위계질서

 기능

 대내 대자적 작용(홀로 삼가다)

 대외 대타적 작용(상대발을 편안하게 하다)

 형질

 실제

 격식

 결과

 양심

 인류애

 ※ 김옥희 회(1998) 「생활예절」, 양서원 p15

 

 

 

 

동양 예절

동양의 예는 실천적인 구체적 행동이다. 공동체나 신과 인간과의 조화를 의미하며 분별과 구분화를 통한 질서로서의 차례이자 정당성과 적합성의 원리이다. 공자는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人)'이라 하여 인간 최고의 덕목인 인(仁)을 실천하는 방법을 극기(克己)와 복례(復禮)에서 찾았다. 예와 인을 동일시하고 예를 인간 도덕성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이자 목표로서 제시하고 있다. 유학자 주희는 예를 하늘 이치의 절도 있는 문제이자 인간 사무의 본이 되는 행동 규범으로 파악하여, 근본 개념이 관념적이지만 실제 적용에서는 구체적으로 현실 생활과 관련된 행동규범으로 제안하고 있다. 동양 예절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경애의 정신이다. 아울러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와 어렵고 힘든 일을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데 있으며 검소함과 진실함을 드러내는 데 있다. 동양 예절의 기본은 실천 도덕인 유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한국의 예절 또한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에 기본을 두고 있다. 따라서 동양 예절을 이해하려면 유교에서 가르치는 예의 개념을 잘 이해하여야 한다.

 

서양 예절

서양 예절의 근본 정신은 중세 기사도에서 출발하여 기독교적 사랑과 경건, 헌신과 용기, 겸양과 명예를 존중하며 상호 평등한 관계에서 조화를 꾀하는 행동규범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명예와 봉사, 친절과 관용, 이해와 조화를 꾀하는 신사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근본적으로 서양 예절은 여성 존중의 정신이면서 개인주의와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타인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현대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중요 수단이다.

 

동·서양의 예절의 차이

서양 예절이 자연을 내면화시켜 인간 생활의 연결 수단인 언어와 동작의 법칙을 가르치는 말을 에티켓 또는 매너로 표현하고 있다면 동양 예절은 인간의 마음에 호소하여 스스로 예를 잘 지켜 나가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훈육하였다는 점이다. 동·서양의 예절은 표면상으로는 근본적인 차이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상대방을 공경하는 진실한 정신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그 근원이 같다.

 

 

 

<매너와 에티켓의 차이 & 동서양의 예절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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